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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다한이야기] 취업의 대안은 창업?…"워라밸 포기할 각오해야"

by 한국경제TV 2020. 5. 27.

요즘 주변에 창업에 성공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더군다나 청년창업가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중이다. 몇 년 새 급증한 매출액을 듣고 있자면 당장이라도 창업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요즘 정부는 물론 지자체, 대학에서도 다양한 창업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다. 그래서인지 청년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도 부쩍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8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다.

이 같은 청년창업 증가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청년실업률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0.5%이며, 체감실업률은 23.3%로 나타나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만났던 청년 창업가들은 창업을 해서 보람을 느낄 때도 있지만, 좋은 점보다 힘든 점이 더 많다고 입을 모은다. 비즈니스 외에도 직원들 월급을 챙기는 일부터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일까지 모두 대표의 손을 거치는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사업이 안정될 때까지는 ‘워라밸(Work Life Balance, 일과 휴식의 균형)’은 포기한 채 자의반 타의반 워커홀릭으로 살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취업이 안 되니까 창업이나 해야지’라는 마인드로 접근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라는 거다. 젊은 시절의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좋지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청년창업의 최대 단점으로 경험 부족이 꼽히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정보 수집과 경험을 쌓는 것은 필수다.

성공한 청년창업가들을 보면 창업을 위한 창업이 아니라 기존에 없던 어떠한 서비스가 필요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파고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는 이들이 많다. 취업을 하던 창업을 하던 ‘이걸 왜 해야 되는지’ 목적의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고 생각하고 창업을 시작하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이다.

 

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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