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력이국력3 [덕력이국력] 서울 속 `라라랜드` 꿈꾸는 별 덕후…김영진 천문대장 서울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우리 눈에 보이는 별은 몇 개나 될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라도 15개를 넘지 못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두컴컴한 하늘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별들이 빛을 잃어버린 서울 하늘이 오히려 시골 보다 별을 보기에 알맞다고 이야기하는 남자가 있다. 삶에 지친 도시 사람들을 대상으로 별을 강연하는 김영진 과학동아천문대 천문대장의 얘기다. ◆ 도시에서 별을 이야기 하는 남자 김영진 씨의 직업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별 관련 콘텐츠 제작자 겸 강연자’다. 천문대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별의 종류와 별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4년 전 천문대가 처음 용산에 자리를 잡았을 .. 2020. 5. 22. [덕력이국력] "책 한 권 쓸 각오는 돼야 덕질로 성공합니다" 시계와 인연을 맺은 지는 근 10년이 넘었다. 고등학생 시절 알음알음 떼 온 시계를 팔아 용돈벌이를 하기도 했다. 대학생 때는 가죽에 빠져 2년 간 가죽공방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그 때까진 몰랐다. 자신이 시곗줄을 만들어 파는 가죽공방의 운영자가 될 줄은. 단순한 가죽공방이 아니다. 크레마레인은 국내 최고의 가죽 시곗줄을 제작한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시계스트랩 전문 브랜드다. 중고 명품샵이 밀집한 압구정 거리 한 복판에서 실력 하나만으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크레마레인을 거쳐간 시계 수만 해도 2,000개에 가깝다. 시계 이야기만 나오면 어린아이처럼 꿈을 꾸듯 말하는 김민수 크레마레인 대표를 만나 덕후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 '1,000만 원 가죽가방' 직접 만든 대학생 2년 전 .. 2020. 5. 21. [덕력이국력] 우뢰매는 한국의 아이언맨이 될 수 있을까? 덥수룩한 까까머리에 다리가 벌어진 안경을 쓰고 어두운 방 한 구석에 앉아 무언가에 몰두하는 사람. 주로 일본 애니매이션이나 게임, 만화의 주인공, 피규어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낸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비춰졌던 오타쿠(오덕후)들은 더 이상 은둔이나 폐쇄, 고립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보단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수집한 지식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나누고 관심사를 공유하며 이전엔 없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낸다. 주류의 관심이 비껴갔던 분야를 깊게 파고 들면서 취미 수준을 넘어 직업적으로도 성공한 덕후들을 만나보자. ◆ 우뢰매에 빠진 아이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이 곳 피규어뮤지엄w는 피규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성.. 2020.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