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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다한이야기] A4 1장 가득 채운 대외활동…‘취업 스펙’ 되나요? ‘OO서포터즈, △△기자단, □□공모전 우수상…’ 올해 초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단’에 지원했던 한 지원자의 경력이다. 23살의 나이에 이걸 어떻게 다 해냈을까 싶었다. A4 1장은 거뜬히 채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스펙을 갖고 있었다. ​ 당시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기자는 지원자가 자기소개하는 동안 그의 길고 긴 활동 사항을 살폈다. 우선, 15개가량의 대외활동 중 기자의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 될 만한 대외활동이 있었나 찾아봤다. 딱히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다. 그렇다고 전공과 관련 있어 보이는 대외활동도 1~2개 정도뿐 나머지는 제각기 분야가 달랐다. ​ 지원자는 이것도 관심 있고 저것도 관심이 있다고 얘기하면서 “취재 경험은 없지만 글쓰기에 무조건 자신이 있다”고 어필했다. 면접 전 기자는 해당 지원자.. 2020. 7. 8.
[JOB다한이야기] 취준생 울리는 달콤한 유혹…`금융전문가·억대연봉` 속지 마세요 얼마 전 한 채용박람회를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박람회장 한 켠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었는데, 기업 이름을 보니 익히 아는 곳이었다. 주로 20~30대를 고용하고, 끌어온 고객의 수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곳으로 유명한 기업이었다. 박람회가 있기 전 그 기업의 실태가 낱낱이 파헤쳐진 기사가 보도돼 이슈가 된 곳이었다. ​ 이날 현장에서 강연자는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언급하지 않는 대신 ‘외국계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진출 기회가 있음을 연신 내세웠다. 이제 갓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참가자들은 인사담당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계속 손을 들고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기본급은 얼마죠? 실적이 저조할.. 2020. 6. 4.
[JOB다한이야기] `퇴사학교 가 볼까`…신입 절반이 1년 안에 떠난다는데 참 아이러니하다. 오매불망 ‘입사’만 꿈꾸던 취준생들이 직장인이 되는 순간부터는 ‘퇴사’를 갈망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최근 몇 년간 ‘퇴사’는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직장인을 위한 교육기관 ‘퇴사학교’가 생겼고, 각종 퇴사 관련 에세이 등이 쏟아져 나왔다. 퇴사를 주제로 하는 영화나 방송 등도 큰 이슈가 됐다. 동료들과 모여 앉으면 언제나 대화는 기승전‘퇴사’로 귀결됐다. 이쯤 되니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나도 퇴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여러 번 머릿속을 스쳤다. ​ ​ ◇ 퇴사해서 성공한 사람 천지다...정말일까 ​ 퇴사 욕구는 취재원을 만나면 배가 된다. ‘퇴사하고 유튜버 도전’, ‘퇴사하고 블로거로 성공’, ‘퇴사하고 창업’, ‘퇴사하고 작가 변신’ 등 ..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