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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칼럼/양재준의 '알투바이오'23

[알투바이오] SK바이오팜, 영끌·마통 모았는데…매출은 39억원 올해 주식시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불리우는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에 31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 하지만, SK바이오팜의 1분기 실적은 상장된 여타 바이오기업과 별반 다른지 않은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주식시장 기대감과는 정반대의 실적이다. ​ SK바이오팜의 1분기 매출액은 39억원. ​ 영업손실은 684억원이다. ​ SK바이오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개의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 ​ 뇌전증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제품 엑스코프리)와 기면증치료제인 솔리암페놀(제품 수노시)에 대한 시판허가이다. ​ 하지만,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5월에 미국에서 출시됐고, 솔리암페놀은 시판을 준비중이다. ​ 지난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요예측에서 2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밴드 상단.. 2020. 7. 2.
[알투바이오] `신종코로나 초토화` 中 우한, `바이오굴기` 전진기지 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일본, 동남아 국가들을 초토화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아이러니 하게 중국 바이오산업의 메카입니다. ​ 중국 우한시의 `바이오레이크`에는 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를 비롯해 300여개 기업의 연구개발(R&D)를 위시한 바이오텍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 아직까지 국내 기업은 중국 우한시에 투자를 하거나 입주한 기업은 없습니다.(최근 셀트리온이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죠.) ​ 바이오산업 메카와 함께 폐렴 진원지 오명을 쓴 중국 우한시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 ▶ 우한, 2011년부터 바이오산업 전진기지 `부상` ​ 먼저 우한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보기 전에 중국의 의약품 단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중국에는 크게 3곳의 제.. 2020. 6. 26.
[알투바이오] 제약·바이오, `ASCO`發 샴페인은 이르다 ​ 해마다 6월 전후로 미국에서 대형 학술회의가 열립니다. ​ 이름하여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개최됩니다. ​ 최근 제약사와 바이오업체들이 이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부풀리는데요. ​ 실제 임상종양학회는 투자자 여러분이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 아스코(ASCO)에서는 대부분 연구 임상자(흔히 키 닥터-Key Doctor)들이 제약사들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나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 이는 해마다 1월에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다르게 기업이 주체가 아니라 연구 임상자(Key Doctor)가 주체입니다. 올해 아스코(ASCO)에 대한 제약과 바이오 업체들의 기대감이 많은데요. ​ 찬찬히 오해와 진실을 통해서 올해 아스코(ASCO)를 .. 2020. 6. 25.
[알투바이오] 면역항암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 최근 제약은 물론 바이오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면역항암제 개발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오히려 항암제 개발보다 더 어려운 기술임과 동시에 부작용은 물론 한정된 사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물론 기업들까지 마치 `만성통치약`을 만드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 면역항암제의 현 주소와 개발 방향, 실체를 짚어 봤습니다. ​ ​ ▲ 면역항암제 ‘지칭’(虛) VS ‘통칭’(實) ​ 흔히 말하는 면역항암제라는 말은 만들어진 `조어`입니다. ​ 이 말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했던 다국적 제약사인 BMS(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제약이 만들어 낸 용어입니다. ​ BMS제약이 `Cancer Immunotherapy`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면역항암제라.. 2020. 6. 8.
[알투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VS 금융당국 관전 포인트 3가지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 처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이번 회계 처리 문제는 상장 전부터 불거진 문제인데, 처리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게 사실입니다. ​ 금융감독원의 입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을 심층 점검해 봤습니다. ▲ 회계 처리 변경 권고, 누가 먼저?... 고의성 여부 `변수`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변경은 2015년말 감사보고서에서 불거졌습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4년말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법 평가에 대해 종속기업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말 갑자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기업(투자기업)으로 바꿉니다. ​ 이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익계산서는 전년말(2014년말) 996억원의 적자에서 2015년말 1조 9,049억원의 흑.. 2020. 6. 4.
[알투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무덤이 된 항암제 개발 ​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업체들이 개발한 국산 신약은 총 29개(천연물신약 제외)입니다. ​ 이 가운데 항암제 신약은 총 6개로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 하지만, 국산 항암제는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일제히 항암제 개발을 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과연 제대로 개발해서 시장성을 갖출 지는 의문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그동안 국산 항암제 개발과 현 주소를 집중 점검해 봤습니다. ​ ​ ▲ 유독 쓴 맛을 본 국산 항암제 신약 ​ 우리나라 최초 신약(1호)으로 주목받았던 제품은 바로 선플라(주)입니다. ​ 지금 SK케미칼의 전신인 SK제약에서 1999년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주)를 내놓으며 국내 신약개발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2020. 5. 28.
[알투바이오] 말기 암 환자에게 투약하는 신약후보물질 ​ 최근 제약사는 물론 바이오업체들도 항암제를 개발하겠다고 나서는 곳들이 많습니다. ​ 하지만, 국내 항암제 시장은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들의 놀이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또, 제약과 바이오업체들이 모르는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에서의 암 치료는 항암제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는 전혀 거리가 멀기도 합니다. ​ 이에 `알투바이오`는 암치료는 물론 항암제 시장을 조명해 보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 첫번째 시간으로 주식시장에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몇 번씩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제대로 된 것인지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 ​ ▲ 암 발병과 단계부터 `차근차근` ​ 흔히 암이라 불리우는 것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종양(tumor)의 일종입니다. ​ 신체.. 2020. 5. 28.
[알투바이오] `은둔의 제왕` 윤재승 대웅제약 이사회 의장의 경영 실험 최근 윤재승 대웅제약 이사회 의장이 대표직을 내려놓고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하자 제약업계에서는 말들이 많습니다. 물론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닙니다만, 나올 때마다 신기하고 놀라울(?) 정도입니다. ​ 지난 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러난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의 경영 실험을 추적해 봤습니다. ​ ▲ 대웅제약, 연 2회 `마법의 인사` ​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보통 제약사들의 정기 인사는 대체로 연 1회 정도입니다. ​ 그런데, 최근 대웅제약의 경우 인사가 연 2회로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그 때마다 제약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술렁였습니다. ​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변화를 추구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인사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을) 꺼리는 것도 사실.. 2020. 5. 22.
[알투바이오] 유한양행, 제넥신 투자에 `홀릭`…이정희 사장 연임후 첫 대규모 투자 ​ 제넥신,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유한양행 참여 바이오베터(바이오시밀러 개량신약) 개발업체인 제넥신이 2천5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 제넥신은 운영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천400억원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와 6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번 투자 유치에는 유한양행과 키움증권, 키움 프라이빗에쿼티,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 KB증권, 라임펀드,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의 사모투자펀드 등이 참여했습니다. ​ 제약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유한양행이 참여했는데,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한독(구 한독약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 기술력은 갖췄지만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제넥신에 유한양행은 왜 투자..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