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영상콘텐츠66

[THE메이커스] "노는 물이 다르다"…IT전문가들이 바다로 간 이유 ┃ 다이브메모리(divemomory) 김영환 대표 스쿠버다이버들에게 가장 무서운 건 배를 집어삼키는 높은 파도도 몸을 가누기 어려운 강한 조류도 아니다. 깊은 바닷속에서 활동하다 급하게 물 위로 올라올 때 발생하는 잠수병으로 불리는 '감압병'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국내에서도 천안함 사건, 세월호 참사 수색에 참여했던 몇몇 잠수부들이 극한의 수색 작업을 견디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장비가 바로 '다이브컴퓨터'다. 외국 제품들이 즐비한 시장에서 투자 한 푼 받지 않고 국내 첫 다이브컴퓨터를 제작한 김영환 대표를 만났다. ◇ 다이버가 된 ’근성의‘ 프로그래머 김영환 다이브메모리 대표가 처음부터 컴퓨터 제작을 계획했던 건 아니었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그에게 스.. 2020. 7. 24.
[THE메이커스] 대학 4년 간 40번 수상한 프로불편러…"공모전 우승하려면" 문제를 찾아내는 독특한 시선과 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대학 4년 동안 40개의 상을 휩쓴 대학생이 있다. 축구보다 납땜을 좋아했던 유별난 꼬마 아이는 이제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기술 인재로 성장했다. 작은 문제도 따지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메이커 김준영 군의 불평불만을 만나보자. ▲ 취미가 납땜인 초등학생 김준영((24,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군의 이력서는 화려하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과 특허, 해커톤, 창업 경력이 빼곡히 들어서있다. 그는 고등학생이던 2012년 로봇 교육을 도와주는 게임인 'RT게임즈'를 시작으로 창업만 6번, 대학 시절 받은 상만 40개가 넘는다. 그가 메이킹에 관심을 가진 건 초등학생 시절부터다. 견학 차 찾은 서울국립과학관에서 본 LED키트가 어린 김 군의 마음을 빼.. 2020. 7. 24.
[THE메이커스] 공유농장 첫 배당 하는 날.."주주들도 놀랐다" 박아론·전태병 만나CEA 대표 공유농장 '팜잇(FARM IT)의 주주들은 지난해 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식을 듣는다. 농장을 만들어 첫 수확한지 1년도 안 됐는데 배당을 받게 된 것. 700여명의 주주들은 이달말 열리는 주주총회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 농부가 된 카이스트 공돌이 2008년 카이스트에 입학한 박아론·전태병 씨는 기숙사 룸메이트로 만난다. 두 청년은 각각 산업디자인과 기계공학이라는 자신들의 전공과 딱 맞게 자동차에 빠져 동아리 활동도 함께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기술의 집합체 라는 자동차 보다 기술진보가 더 빠른 분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농업 이다. "올해의 신차가 2~3년 전의 자동차와 정말 크게 다를까요? 생각 보다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아요. 그런데 농업은 어제.. 2020. 7. 24.
[THE메이커스] "예쁜 쓰레기라뇨…가심(心)비는 최고입니다" 디자이너 장영진(34) 씨의 책상엔 소품점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가득했다. 영진 씨가 책상 한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팬더 피규어에게 '오늘 밖으로 나갈까?'라고 핸드폰 문자를 보내자 팬더는 아니라는 듯 고개를 양옆으로 저었다. 귀엽긴 하지만 쓸모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을 만드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제가 만든 물건들은 실용적이진 않지만 감성을 효과적으로 어루만져 줍니다." ◇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그의 작품의 면면을 살펴보자. 종이를 뜯으면 하루씩 날짜가 넘어가는 전자 달력. 메시지가 도착하면 색을 변화시켜 알려 주는 램프. 음악을 켜면 판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소리를 내는 스피커 등이다. 아이디어가 넘치긴 하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기존 물건들에 비해 상당히 불편.. 2020. 7. 24.
[THE메이커스] 北에서 온 공대생, 3D프린터 들고 중국 간 사연 대학생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런데 그의 무대는 국내가 아닌 중국이다. 대학생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한 것도 놀랍지만 그에겐 삶과 죽음을 넘나든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있다. ◆ 생사의 경계를 넘어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40km떨어진 남포특별시. 항구 도시이면서 북한의 군 공업지대인 이 곳은 김여명(24, 한양대 기계공학과)군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김 군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그의 아버지는 공업대학을 졸업했지만 출신성분이 낮다는 이유로 중책을 맡지 못하고 평생을 노동자로 살았다. 한국에선 상상하기 어렵지만 가난 때문에 결국 김군은 초등학교를 그만둬야만 했다. “북한에선 학생들에게 준비물을 요구해요.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이 아니라 벽돌이나 식량 같은 거예요. 준비물을 못 가져가면 수업에 필요한 물을 .. 2020. 7. 24.
[JOB다한이야기] `극한알바` 따로없다...6곳 중 1곳만 시간외수당 축제의 계절 봄이다. 이맘때쯤이면 슬슬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열릴 각종 영화제와 음악제 등 행사 소식이 들려온다. 문화업계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행사 스태프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 그것들을 지휘하고 세팅하는 스태프들. 겉보기에 멋진 일처럼 보이지만 이를 밥벌이로 생각하는 현직 스태프들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 이들은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은 물론 시간 외 수당도 받지 못하는 등 부당한 계약직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 가려진 스태프들의 쓸쓸한 그림자는 유난히 더 커 보인다. ​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기간제 노동자 176명에게 약 5억원의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 2020. 7. 13.
[JOB다한이야기] 고등학교 보내면 "자녀 고민 끝"…특성화고 궁금하세요? "방송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고등학생 시절 아들 녀석의 희망을 한마디로 꺾어버린 적이 있다. 방송부는 공부와는 담 쌓은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아빠의 막무가내식 반대에 아들은 대학입시와 조금은 연관 있는 듯한 온건한 써클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 가선 방송국의 국장까지 지냈다. 대학 졸업 뒤에는 실용음악 공부를 위해 전문대에 진학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것을 지켜봤다. 자신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아이를 양육하려는 부모의 고집이 자칫 아이의 미래에 걸림돌을 놓는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사례다. ​ 특성화고(직업계고) 진학과 관련해서도 학부모들이 선입견을 갖고 지레 마음의 문을 닫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2020. 7. 13.
[JOB다한이야기] 대세는 요리사·유튜버…간판 바꾸는 특성화고 ○○산업과학고, △△비즈니스고, □□디지털고···특성화고 교명이 과거에 비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특성화고 교명은 농업고·상업고·공업고 등 큰 틀에서의 계열을 나누고 남고와 여고, 남녀공학 등의 구분을 드러내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치즈과학고, 전남미용고, 경남로봇고 등 교명을 통해 직관적으로 각 학교의 개성과 특색을 드러내고 있다. ​ 특성화고의 교명이 변경되는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교명에 담겨 있던 학교의 유형이나 계열 등 특성이 변화하는 경우다. 여학생 혹은 남학생만 입학하던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거나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특성화고에서 마이스터고로 바뀌는 사례도 있다. ​ 두 번째는 학교가 새로운 전.. 2020. 7. 9.
[JOB다한이야기] A4 1장 가득 채운 대외활동…‘취업 스펙’ 되나요? ‘OO서포터즈, △△기자단, □□공모전 우수상…’ 올해 초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단’에 지원했던 한 지원자의 경력이다. 23살의 나이에 이걸 어떻게 다 해냈을까 싶었다. A4 1장은 거뜬히 채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스펙을 갖고 있었다. ​ 당시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기자는 지원자가 자기소개하는 동안 그의 길고 긴 활동 사항을 살폈다. 우선, 15개가량의 대외활동 중 기자의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 될 만한 대외활동이 있었나 찾아봤다. 딱히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다. 그렇다고 전공과 관련 있어 보이는 대외활동도 1~2개 정도뿐 나머지는 제각기 분야가 달랐다. ​ 지원자는 이것도 관심 있고 저것도 관심이 있다고 얘기하면서 “취재 경험은 없지만 글쓰기에 무조건 자신이 있다”고 어필했다. 면접 전 기자는 해당 지원자.. 202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