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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칼럼/유은길의 '진짜베트남'10

[진짜베트남] “하노이 외곽·호찌민 도심 주목”...2021년 베트남 부동산시장 전망 평소 알고 지내는 베트남인 지인이 최근 하노이부도심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올해 6개월 이상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 그는 하노이 외곽 아파트와 단독주택 매수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단독주택을 샀다. 그는 필자에게 “하노이 최도심 아파트는 향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자금여력이 없어 살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금사정에 맞추어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하노이 부도심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품을 놓고 오랜시간 조사하고 고민하다가 단독주택을 결국 매수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그의 대답이 명쾌했다. “하노이 주변에 기업들과 공장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 주변 수요가 풍부하잖아요” “삼성공장은 물론 관련 한국 기업들이 최근 주변에 많이 들어서고 있어 앞으로 개발수요가 많을 것으로 .. 2021. 2. 1.
[진짜베트남] 베트남 총리, 이재용·스가 같은시기 만난 이유…고도의 실리 외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어제(19일) 베트남 입국에 이어 오늘(20일)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단독 면담한다. 코로나19 감염사태 확산 속에서 이뤄진 삼성 총수의 베트남 방문이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의 베트남 방문과 총리 단독 면담은 코로나19 감염 사태 및 새 일본 총리의 방문시기와 겹쳤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스가 일본 총리의 같은 시기 베트남 방문, 그 속 의미를 분석한다. ★ 한국 기업인 베트남 신속입국 (패스트트랙) 본격화 시동 먼저 한국 기업인 첫 무격리 입국자로 이재용 부회장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간 한국인들은 베트남을 방문하면 무조건 14일간 격리를 해야했다. 간간이 이뤄진 기업인 특별입국조치도 시설 격.. 2021. 2. 1.
[진짜베트남] 미중 갈등 격화 속 베트남의 꽃놀이패 ‘중립’…가능한 이유 미중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요즘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는 연일 미군 정찰기가 날고 있다. ​ 이에 대해 중국은 위협적인 미사일을 발사했다. 만에 하나 실수로라도 중국 미사일에 미군 정찰기가 격추라도 된다면 정말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 지역은 세계 해상 물동량의 30% 이상이 오가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세계 석유 매장량의 10%가 있어 자원도 풍부하다. 중국은 이 지역 전체 해역의 90%에 일명 ‘남해구단선’을 설정하고 인공섬을 만들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 국제 상설중재재판소는 지난 2016년 중국 인공섬이 영해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인공섬에 군사시설을 늘리고 있다. 미국은 이런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비난하면서 최근.. 2020. 9. 11.
[진짜베트남] `2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다낭의 눈물…하늘 길 언제 열리나 A씨는 2년 전 베트남 다낭시에 한식당을 개업했다. 적응기를 거쳐 작년에는 한국관광객 증가로 호황을 누렸다. 소문 듣고 늘어난 한식당으로 일부 출혈경쟁도 있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개발확대와 베트남내 관광객 증가로 다낭시가 팽창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 B씨는 작년 하반기 다낭시에 커피전문점을 오픈했다. 커피 로스팅을 직접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는 이벤트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손님이 조금씩 늘더니 작년말에는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해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이들의 꿈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올 초까지는 그래도 그냥 저냥 운영했다. 하지만 2월부터 매출이 급감하더니 3월부터는 손님 하나 없다. 두어 달 견디면 될 줄 알고 버티기.. 2020. 7. 9.
[진짜베트남] 29세 女 아나운서 혈액암 사망...베트남 슬픔에 빠진 이유 베트남의 유명 아나운서 지우 린(Dieu Linh)이 29세(1991년생) 꽃다운 나이에 최근 혈액 암으로 사망했다. ​ 베트남내 인기 MC 지우 린(Dieu Linh)은 지난 2년 동안 혈액 암과 싸웠지만,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6월 13일 오전 4시38분 베트남 백마이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는 하노이에서 6월 16일 진행됐다. ​ 지우 린(Dieu Linh)은 만성 혈액 암의 한 형태인 악성 림프종을 가지고 있었다. 이 질환은 대부분 느리게 진행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지우 린(Dieu Linh)의 경우 질병이 빠르게 발전되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지우 린(Dieu Linh)은 지난 2년 간 투병생활을 했지만 통원치료가 가능한 혈액 수혈 치료 요법을 진행해 입원이 그렇게 .. 2020. 6. 26.
[진짜베트남] 도깨비 이기지 못한 왕(더킹)...베트남 현지의 `놀라운 평가` 관심 속에 최근 ‘더 킹-영원의 군주’ 드라마가 끝났다. ​ ‘더 킹-영원의 군주’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아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기 보증수표 드라마 작가 김은숙. 이 시대 가장 뜨는 글로벌 미남 배우 이민호. 도깨비 드라마로 연기 검증을 받은 여배우 김고은. 여기에 금토 저녁이라는 황금시간대까지. ​ 그런데 ‘아주 재밌을 것’라는 기대감이 너무 커서 그런지 생각 보다 그리 인기를 얻지 못하고 드라마가 종영됐다.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보다 재미없었다”는 시중의 평가 그 자체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 필자가 더 흥미롭게 본 점은 베트남에서도 거의 동시에 한국과 비슷한 평가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 고백하건데, 필자는 ‘더 킹’ 드라마를 온전히 보지 못했다... 2020. 6. 24.
[진짜베트남] “올 여름 휴가, 베트남에 갈 수 있나요”...그리스·스페인 열었는데 “올 여름 휴가, 우리 베트남에 갈 수 있나요?” ​ 날이 더워지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주위 분들이 이렇게 많이 묻는다. ​ 필자 역시 올 여름 베트남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 관심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 사실 회사 업무 차원에서도 베트남에 출장을 가야하는데, 못가고 있어 일에 지장이 많다. ​ 지난 3월부터 매월 베트남 출장을 갈 수 있는지 알아봤지만, 아직까지 격리 없는 입국이 불가능해 답답한 마음은 다른 기업인들과 같다. ​ 현재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인의 경우 대한상의 및 코참(주베트남한국상공인엽합회) 등에 사전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예외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14일 격리 규정은 지켜야 한다. 다만 한국 기업인들은 (군부대와 같은) 시설 격리가 아닌 호텔 또는 삼성 LG 같.. 2020. 6. 12.
[진짜베트남] 베트남 전 국민의 염원…“영국 조종사를 살려라” 베트남 전 국민이 베트남에서 치료 받고 있는 혼수상태의 영국 조종사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43세의 영국 남성은 베트남항공 소속 파일럿이다. 현재 호찌민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난 2달간 사경을 헤맸다. 다행히 최근 의식은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거의 전신 마비상태로 상당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 베트남 주요 언론들은 최근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모두 이 영국 조종사의 병세에 대해 연일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치료를 위해 호찌민시내 병원을 옮기는 과정도 기자가 현장을 지키며 엠블런스 차량 동선 및 병실 이동 상황 등을 방송하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다루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 및 보건 의료 당국은 이 영국 조종사의 폐 기능이 10%만 작동하며 사망할 위험이.. 2020. 6. 4.
[진짜베트남] `박항서의 나라`에서 왜?‥혐한·혐베 누가 부추기나 최근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네티즌들 사이에 혐한(한국에 대한 혐오) 및 혐베(베트남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 한국에는 혐베 감정이, 베트남에는 혐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물론 일부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 실제 필자의 베트남 관련 기사 및 칼럼, K-VINA 방송 코너에는 최근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악플들이 달리고 있다. 대부분 베트남에 대한 비판 그리고 혐베 감정을 부추기는 내용들이다. 격려와 선플도 있지만 사실 요즘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 대다수 침묵하는 많은 독자 및 시청자들은 혐베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악플러들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혐베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상황은 우리만.. 202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