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획칼럼/유은길의 'PICK글로벌'9

[PICK글로벌이슈] 올 여름 백신여권으로 해외여행 갈 수 있을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1년을 넘었다. 자발적 참여도 이제 지쳤다. 작년 봄 우리는 “올 여름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겠지..” 하고 기대했으나 모두 물거품이 됐다.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올 여름에는 정말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다. 주위의 많은 분들이 ‘백신여권-백신접종 증명 여권’을 소지하면 해외여행을 격리 없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여권을 통한 국제선 개방을 실제 준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은 물론 베트남 조차 ‘백신여권’ 인프라 구축을 끝내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당장 다음달(5월)부터 실행에 들어간다. 얼마 전 국내 홈쇼핑에서는 아직은 가지도 못하는 베트남 및 태국 등지로의.. 2021. 4. 14.
[PICK글로벌이슈] 중국 ‘탄소중립 위한 원전개발’ 천명…한국만 셀프 `원전왕따` 요즘 세계 경제의 공통 과제로는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친환경 탄소중립 실현’을 꼽을 수 있다. 둘 다 인류가 해결하지 못하면 지구촌 전체가 공멸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세계가 협력하고 있고 최소한 그러한 노력의 모습을 보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 리더 국가라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세계 패권을 두고 사사건건 다투는 미국과 중국조차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노력에는 관심을 기울이며 서로 협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시선을 끌만한 일이 중국내에서 벌어졌다. 중국은 5년 단위로 국가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양회라는 것을 여는데, 최근 이 양회가 막을 내렸다.(*양회(兩會): 중국에서 매년 3월 거행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 2021. 4. 12.
[PICK글로벌이슈]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 미국공략 시동…삼성·현대차 넘어서나 어떤 나라를 ‘경제대국’이라고 할 때 보통 그 국가의 전체 생산 GDP 또는 총 수출입량 또는 국민개인소득액 등을 기준으로 말한다. 또 다른 손쉬운 지표는 대표 글로벌 기업이 그 나라에 존재하는 지의 여부다. 미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단순히 GDP 등의 숫자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다수의 대표 글로벌기업들이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세계 10대 경제강국이라고 자주 말하는 데(지금은 G7을 넘보고 있다) 그 근거는 GDP 또는 교역량 등의 정량적 지표를 보통 활용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같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글로벌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경제강국이라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 성장과 나라 성장은.. 2021. 4. 6.
[PICK글로벌이슈] 유혈사태 ‘미얀마’, ‘포스트 베트남’이 될 수 있는가? 미얀마는 숨은 보석이다. 동남아와 서남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데다 인구도 6천만명으로 내수시장 규모가 있다. 국토면적도 넓어 한반도의 3.3배나 되고, 천연가스 및 구리 등 자원도 풍부해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그런데 국내에는 아직도 그 가치가 널리 인식되지는 않아 ‘숨은 보석’이라 표현했다. 우리에게는 그동안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펼친 ‘아웅산 수치’ 여사의 나라 정도로 각인돼 있다. 연배가 있는 분들은 과거 전두환 정권시절 버마 폭발 테러 사건의 나라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다. 어쨌든 지난 2015년 아웅산 수치는 총선승리로 군부독재를 끝내고 민주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사실 한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많은 한국 기업인들은 2017년과 20.. 2021. 4. 6.
[PICK글로벌이슈] ‘미얀마 쿠데타 유혈사태’…`미중갈등` 대리전으로 치닫나 미얀마가 큰 혼란에 빠졌다.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에서 군경 발포로 시민 3명이 목숨을 또 잃었다. 앞서 숨진 사람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 21일 현지 매체는 전날밤 현재 최소 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유혈사태가 심해지는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추가 제재를 거론하며 미얀마 군부를 강력히 비난했지만 군부는 변화가 없다. 군부는 최근 쿠데타로 미얀마 민주주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전 국가고문(사실상 최고 통치권자)을 감금한 뒤 군부 통치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민주주의 복원을 외치며 시위하고 있지만 군부는 전국 인터넷망을 끊고 새 내각을 임명하며 정부 구성을 완료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재제 경고에도 쿠데타 세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 2021. 4. 2.
[PICK글로벌이슈] 세계 최고 경제성장 베트남 `증시도 급등세` - 올해 투자유망 미국과 한국 증시가 연말 급등세 속에 마감했다. 이런 분위기는 신흥국 중에서는 단연 베트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12월31일 마지막 거래일에 ‘1100’포인트를 돌파하며 화려하게 마감했다.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 지수 ‘1100’은 걸림돌이 아니었다. 12월 31일 호찌민증권거래소의 VN지수는 전날보다 6.33포인트(0.58%) 오른 1103.87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6.18포인트(3.14%) 오른 203.12포인트로 장을 마쳐 200포인트를 넘겼다. 베트남 증시를 대표하는 VN지수는 코로나19 사태로 폭락한 작년 3월 대비 약 66% 상승하며 투자의 불을 뿜었다. 2019년 말 보다도 15% 증가한 기록이다. 여기에 2021년 새해 첫날 증시.. 2021. 4. 2.
[PICK글로벌이슈] 文 정부 ‘부동산정치’ 실패…미국·베트남과 비교해보니 최근 한국 부동산시장 혼란을 두고 경제문제를 정치화해 실패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이 말이 맞다. ​ 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경제를 정차화해서 실패한 게 아니다. ‘경제정치’ 정확히 하면 ‘부동산정치’의 실패 현상을 보고 있는 것이다. 경제는 필요에 따라 정치화해서 해결해야하고, 특히 부동산시장에서는 정부의 정치능력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현 정부는 ‘부동산정치’ 실행능력 부재를 여실히 보여줬다. ​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인 ‘부동산’은 그 특성상 정치화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은 아주 한정된 자원이고 모든 국민이 원하는 가장 덩어리가 큰 재화이며, 이를 갖기 위해 모든 사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동산은 경제 분야 중 가장 정치적 요소가 많.. 2020. 7. 29.
[PICK글로벌이슈] 미·중 갈등 속 美서 돈 뺀 中 큰 손들, 몰려간 곳은 최근 미국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 한때 미국 유수 빌딩을 마구 사들이던 중국 큰 손들이 미국내 이 알짜 빌딩들을 대거 처분하고 있는데, 매수자는 한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 중국 보험그룹 안방은 샌프란시스코 호텔 등 고급 호텔들을 모두 58억 달러(6조9천여억원)에 미래에셋에 팔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순수 해외부동산 투자액 사상 최대 규모이다. 미국 시장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어서 한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한국 기업이 미국내 중국 물량을 받아준 셈이다. (*한국의 해외부동산 투자 러시는 다음에 다시 다룰 예정) ​ 주목할 내용은 미·중 갈등 속에 중국 큰 손들이 미국에서 돈을 빼고 있다는 점이다. ​ 중국 큰 손, ‘차이나머니’는 최근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등 서.. 2020. 5. 28.
[PICK글로벌이슈] 베트남 공산당도 안 하는 ‘분양가상한제’…"탈 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분양가상한제’가 결국 다시 시행의 길로 들어섰다. ​ 국토교통부는 8월12일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전격 발표했다. ​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서울 경기 과천 성남 등 전국 31개 투가과열지구의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단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시점도 ‘입주자모집 승인신청’ 단계로 변경해, 강남권 재건축 분양가격 통제를 공식화했다. ​ 실제 시행은 10월쯤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시장내 불확실성 증폭으로 혼란과 부작용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예상되는 문제는 작게는 사업을 진행중이던 재건축단지들의 반발 및 법적 분쟁, 크게는 개발 및 시공사 수익성 악화에 따른 주택공급 축소, 이에 따른 주택가격 재폭등, 한편으로는 지금.. 202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