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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콘텐츠/THE메이커스16

[THE메이커스] "미래는 내가 만들어"...3D프린터 깎는 남자 공장도 생산설비도 없는 세운상가 한 구석에서 3D 프린터를 만드는 한 남자. 만드는 게 아니라 '깎는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공을 들여 기술을 키우고 있다. 경쟁업체가 하나 둘 떠나가던 3D프린터 시장에서 이동엽 대표(45)가 빛을 발하는 이유를 알아봤다. ▲ 3D프린터가 거품? 진검승부는 지금부터 한 때 3D 프린터는 4차 산업혁명·미래 유망산업 등 같은 수식어로 포장된 소위 말하는 '뜨는 산업'이었다. 사람들은 원하는 모양대로 제품을 만들어 파는 1인 제조업의 시대가 눈앞이라고 생각했다. 아나츠는 3D프린터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가득하던 2014년 설립된 3D프린터 제조 및 콘텐츠 생산 업체다. 3D프린터 열풍이 꺼지며 도산한 여느 업체들과 달리 아나츠는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해왔다. 창업 첫 해 2.. 2021. 3. 30.
[THE메이커스] 분데스리가 경기 정보를 한눈에…유럽 클럽이 감탄한 '10인의 프로그래머' THE메이커스 | 강현욱 비프로일레븐(bepro11) 대표 유럽 축구 클럽들의 관심을 한껏 받고 있는 10명의 한국팀이 등장했다. 2018러시아월드컵 최약체로 꼽힌 한국에 웬일인가 싶지만, 이들은 축구선수가 아니다. 프로그래밍 실력 만큼은 국가대표급인 스타트업팀이다. 그저 축구가 좋아서 창업에 뛰어들고, FIFA 랭킹 1위인 독일로 날아간 비프로일레븐(bepro11)의 리더 강현욱 대표(28)를 만났다. ◇ 한국산 인공지능…전세계 축구경기를 한눈에 뭐든지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강현욱 대표는 서울대 재학시절 학내 축구리그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버전의 비프로 애널리틱스를 개발했다. 세계 최고 수준 클럽들은 축구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옵타(OPTA)로 전력을 분석한다. 어떻게 유럽 .. 2020. 7. 24.
[THE메이커스] "다방커피·자장면 다 돼요"…당뇨 환자도 '먹는 즐거움' 누린다 | 닥터키친 박재연 대표 어려서부터 달고, 짜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당뇨 판정을 받은 뒤 부닥치는 현실적인 문제는 바로 끼니다. 설탕을 줄이는 바람에 맛없어진 음식을 매번 욱여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3년 차 스타트업 닥터키친은 식이조절에 지치고 실패했던 환자들에게 늘 먹던 밥상을 그대로 재현해 입소문을 탔다. ◇ 당뇨 환자들의 '맛집' 닥터키친을 창업한 박재연 대표가 당뇨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된 건 당뇨를 앓고 있는 외삼촌 때문이다. 가족 모임에서 다른 음식을 선택해야 하기에 늘 메뉴 선택에 제약을 받았고, 어느새 모임은 함께 즐기기 어려운 자리로 변했다. 박 대표는 당뇨 환자가 건강을 이유로 지금까지 먹던 식단, 입맛까지 바꿔야 하는지 고민하다 직접 바꿔보는 길을 선택했다. 인간의 삶.. 2020. 7. 24.
[THE메이커스] 힙스터들이 반한 '피규어 아티스트' 손바닥 보다 작은 크기의 나이키 농구화를 실제 크기의 1/10로 줄여놓았다. 펑퍼짐한 후드 티와 반쯤 내린 청바지도 크기만 작을 뿐 작은 단추 하나까지 똑같이 재현해 냈다. 덕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피규어로 개성 강한 ‘힙스터’들을 사로잡은 남자가 있다. 쿨레인 스튜디오의 이찬우(46) 작가를 만났다. ▲ 그림 못 그리는 '애니메이터' 원래는 화학을 전공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았다. 성적에 맞춰 전공을 선택했고 안동에서 대학을 다녔다. 큰 불만은 없었다. 지금이야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세상 각지의 다양한 소식을 접하지만 그 때 까지만 해도 TV속 세상이 전부였다. 25년 전 이 작가에겐 애니메이션이 그랬다. 당시 애니메이션이란 그저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 영화에 지나지 .. 2020. 7. 24.
[THE메이커스] 투잡 뛰던 건축가가 피규어 해부하는 이유 | 토이 디자이너 제이슨 프리니 갈비뼈와 내장이 훤히 드러난 아나토미 토이(해부 장난감).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의 배를 가르고 살가죽을 벗겨내며 전 세계 장난감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가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랫동안 동경한 조각가의 꿈을 이뤄낸 해부 토이 디자이너 제이슨 프리니를 아트토이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났다. ▲ 투잡 뛰던 건축가, 해부를 시작하다 예술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그에게 예술가는 어릴 적부터 간직해 온 오랜 꿈이었다. 재료를 가공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조각가를 꿈꿨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건축가가 되길 바랐다. 두 모자가 찾은 절충점이 인테리어 기술자였고, 그는 할리우드에서 무대를 꾸미는 일을 했다. "일을 하면서 저는 건축가들이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2020. 7. 24.
[THE메이커스] 억대 펀딩 받은 스니커즈의 비밀 | LAR 라 슈즈 계효석 대표 신발 브랜드 LAR의 계효석 대표가 스니커즈 제작에 뛰어든지 불과 1년여. 창업 기간도 짧고, 흔한 스니커즈를 소재로 시작했지만, 그가 만든 신발은 벌써 억대 펀딩을 받았다. 만 29살 청년 디자이너가 만든 스니커즈는 보기에도 예쁘지만, 만들고 소비하는 과정도 남달랐다. ◇ 미국 패션회사를 '때려치운' 당돌한 디자이너 LAR의 작업 공간이자 쇼룸은 서울혁신파크에 위치한 청년청에 자리하고 있다. 오밀조밀 마치 대학 동아리방을 모아놓은 듯한 작은 공간에서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창작자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3월 이곳에 둥지를 튼 LAR 사무실은 여기서 만든 신발을 닮은 흰색과 회색, 검은색으로 마치 그러데이션을 한 듯 꾸며져있다. 계효석 대표가 무채색 계열의 스니커즈와.. 2020. 7. 24.
[THE메이커스] "노는 물이 다르다"…IT전문가들이 바다로 간 이유 ┃ 다이브메모리(divemomory) 김영환 대표 스쿠버다이버들에게 가장 무서운 건 배를 집어삼키는 높은 파도도 몸을 가누기 어려운 강한 조류도 아니다. 깊은 바닷속에서 활동하다 급하게 물 위로 올라올 때 발생하는 잠수병으로 불리는 '감압병'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국내에서도 천안함 사건, 세월호 참사 수색에 참여했던 몇몇 잠수부들이 극한의 수색 작업을 견디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장비가 바로 '다이브컴퓨터'다. 외국 제품들이 즐비한 시장에서 투자 한 푼 받지 않고 국내 첫 다이브컴퓨터를 제작한 김영환 대표를 만났다. ◇ 다이버가 된 ’근성의‘ 프로그래머 김영환 다이브메모리 대표가 처음부터 컴퓨터 제작을 계획했던 건 아니었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그에게 스.. 2020. 7. 24.
[THE메이커스] 대학 4년 간 40번 수상한 프로불편러…"공모전 우승하려면" 문제를 찾아내는 독특한 시선과 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대학 4년 동안 40개의 상을 휩쓴 대학생이 있다. 축구보다 납땜을 좋아했던 유별난 꼬마 아이는 이제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기술 인재로 성장했다. 작은 문제도 따지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메이커 김준영 군의 불평불만을 만나보자. ▲ 취미가 납땜인 초등학생 김준영((24,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군의 이력서는 화려하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과 특허, 해커톤, 창업 경력이 빼곡히 들어서있다. 그는 고등학생이던 2012년 로봇 교육을 도와주는 게임인 'RT게임즈'를 시작으로 창업만 6번, 대학 시절 받은 상만 40개가 넘는다. 그가 메이킹에 관심을 가진 건 초등학생 시절부터다. 견학 차 찾은 서울국립과학관에서 본 LED키트가 어린 김 군의 마음을 빼.. 2020. 7. 24.
[THE메이커스] 공유농장 첫 배당 하는 날.."주주들도 놀랐다" 박아론·전태병 만나CEA 대표 공유농장 '팜잇(FARM IT)의 주주들은 지난해 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식을 듣는다. 농장을 만들어 첫 수확한지 1년도 안 됐는데 배당을 받게 된 것. 700여명의 주주들은 이달말 열리는 주주총회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 농부가 된 카이스트 공돌이 2008년 카이스트에 입학한 박아론·전태병 씨는 기숙사 룸메이트로 만난다. 두 청년은 각각 산업디자인과 기계공학이라는 자신들의 전공과 딱 맞게 자동차에 빠져 동아리 활동도 함께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기술의 집합체 라는 자동차 보다 기술진보가 더 빠른 분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농업 이다. "올해의 신차가 2~3년 전의 자동차와 정말 크게 다를까요? 생각 보다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아요. 그런데 농업은 어제.. 2020.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