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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2

[THE메이커스] 투잡 뛰던 건축가가 피규어 해부하는 이유 | 토이 디자이너 제이슨 프리니 갈비뼈와 내장이 훤히 드러난 아나토미 토이(해부 장난감).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의 배를 가르고 살가죽을 벗겨내며 전 세계 장난감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가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랫동안 동경한 조각가의 꿈을 이뤄낸 해부 토이 디자이너 제이슨 프리니를 아트토이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났다. ▲ 투잡 뛰던 건축가, 해부를 시작하다 예술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그에게 예술가는 어릴 적부터 간직해 온 오랜 꿈이었다. 재료를 가공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조각가를 꿈꿨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건축가가 되길 바랐다. 두 모자가 찾은 절충점이 인테리어 기술자였고, 그는 할리우드에서 무대를 꾸미는 일을 했다. "일을 하면서 저는 건축가들이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2020. 7. 24.
[THE메이커스] 코딩도 놀이가 될 수 있을까?...바나나코딩 이야기 난해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복잡한 논리,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코딩은 여전히 어렵다. 코딩이라는 단어 조차 익숙하지 않은데 올해부터 공교육 현장에 정식으로 들어온다고 하니 학생들 입장에선 덜컥 겁부터 난다. 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코딩 고수가 된다는 특별한 교육 현장을 찾아가 봤다. ◆ 코딩교육 한다더니 장난감만 만드네? 높은 빌딩들이 밀집한 서울 을지로. 양복을 빼입은 직장인들로 가득한 이 곳에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들이 모였다. 견학이라도 온 걸까 싶지만 익숙한 듯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는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줄줄 써내려 가는가 하면 들기에도 버거워 보이는 인두기로 납땜도 척척 해낸다. 어린 학생들이 모인 이 곳은 을지로 위워크에 위치한 바나나코딩이다. 코딩도 사교육을 받는 시대가 열린 ..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