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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2

[THE메이커스] "미래는 내가 만들어"...3D프린터 깎는 남자 공장도 생산설비도 없는 세운상가 한 구석에서 3D 프린터를 만드는 한 남자. 만드는 게 아니라 '깎는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공을 들여 기술을 키우고 있다. 경쟁업체가 하나 둘 떠나가던 3D프린터 시장에서 이동엽 대표(45)가 빛을 발하는 이유를 알아봤다. ▲ 3D프린터가 거품? 진검승부는 지금부터 한 때 3D 프린터는 4차 산업혁명·미래 유망산업 등 같은 수식어로 포장된 소위 말하는 '뜨는 산업'이었다. 사람들은 원하는 모양대로 제품을 만들어 파는 1인 제조업의 시대가 눈앞이라고 생각했다. 아나츠는 3D프린터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가득하던 2014년 설립된 3D프린터 제조 및 콘텐츠 생산 업체다. 3D프린터 열풍이 꺼지며 도산한 여느 업체들과 달리 아나츠는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해왔다. 창업 첫 해 2.. 2021. 3. 30.
[THE메이커스] 北에서 온 공대생, 3D프린터 들고 중국 간 사연 대학생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런데 그의 무대는 국내가 아닌 중국이다. 대학생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한 것도 놀랍지만 그에겐 삶과 죽음을 넘나든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있다. ◆ 생사의 경계를 넘어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40km떨어진 남포특별시. 항구 도시이면서 북한의 군 공업지대인 이 곳은 김여명(24, 한양대 기계공학과)군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김 군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그의 아버지는 공업대학을 졸업했지만 출신성분이 낮다는 이유로 중책을 맡지 못하고 평생을 노동자로 살았다. 한국에선 상상하기 어렵지만 가난 때문에 결국 김군은 초등학교를 그만둬야만 했다. “북한에선 학생들에게 준비물을 요구해요.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이 아니라 벽돌이나 식량 같은 거예요. 준비물을 못 가져가면 수업에 필요한 물을 .. 2020.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