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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콘텐츠/JOB다한이야기15

[JOB다한이야기] 취준생 울리는 달콤한 유혹…`금융전문가·억대연봉` 속지 마세요 얼마 전 한 채용박람회를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박람회장 한 켠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었는데, 기업 이름을 보니 익히 아는 곳이었다. 주로 20~30대를 고용하고, 끌어온 고객의 수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곳으로 유명한 기업이었다. 박람회가 있기 전 그 기업의 실태가 낱낱이 파헤쳐진 기사가 보도돼 이슈가 된 곳이었다. ​ 이날 현장에서 강연자는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언급하지 않는 대신 ‘외국계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진출 기회가 있음을 연신 내세웠다. 이제 갓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참가자들은 인사담당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계속 손을 들고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기본급은 얼마죠? 실적이 저조할.. 2020. 6. 4.
[JOB다한이야기] 취업의 대안은 창업?…"워라밸 포기할 각오해야" 요즘 주변에 창업에 성공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더군다나 청년창업가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중이다. 몇 년 새 급증한 매출액을 듣고 있자면 당장이라도 창업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 요즘 정부는 물론 지자체, 대학에서도 다양한 창업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다. 그래서인지 청년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도 부쩍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8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다. ​ 이 같은 청년창업 증가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청년실업률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0.5%이며, 체감실업률은 23.3%로 나타나 통계 작성 이.. 2020. 5. 27.
[JOB다한이야기] `퇴사학교 가 볼까`…신입 절반이 1년 안에 떠난다는데 참 아이러니하다. 오매불망 ‘입사’만 꿈꾸던 취준생들이 직장인이 되는 순간부터는 ‘퇴사’를 갈망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최근 몇 년간 ‘퇴사’는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직장인을 위한 교육기관 ‘퇴사학교’가 생겼고, 각종 퇴사 관련 에세이 등이 쏟아져 나왔다. 퇴사를 주제로 하는 영화나 방송 등도 큰 이슈가 됐다. 동료들과 모여 앉으면 언제나 대화는 기승전‘퇴사’로 귀결됐다. 이쯤 되니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나도 퇴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여러 번 머릿속을 스쳤다. ​ ​ ◇ 퇴사해서 성공한 사람 천지다...정말일까 ​ 퇴사 욕구는 취재원을 만나면 배가 된다. ‘퇴사하고 유튜버 도전’, ‘퇴사하고 블로거로 성공’, ‘퇴사하고 창업’, ‘퇴사하고 작가 변신’ 등 .. 2020. 5. 27.
[JOB다한이야기] 경쟁률 `13대 1`…대학생, 취업 위해 이 것까지? 대학교 후배가 자기소개서 첨삭을 부탁해왔다. 어느 기업인가 봤더니, ‘삼성드림클래스’ 였다. 그 후배는 기업 입사가 아닌 대외활동 지원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 중이었다. 후배가 지원한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강사 선발 경쟁률 ‘13대 1’을 기록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대학생들이 중학생에게 방과 후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인데, 중학생을 가르치는 활동이 이만큼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것에 놀랐다. ​ ▲ 대외활동은 취업을 위한 필수 스펙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외활동은 취업을 위한 필수 스펙이 된 지 오래다. 이력에 대외활동 한번 안 한 학생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런 대외활동에도 인기 부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름있는 기업 활동이 그에 속한다. 삼성드림클래스 역시 대학생들 사이 인기 대외활동이다. .. 2020. 5. 20.
[JOB다한이야기] 능력중심 사회 만든다던 NCS, 탄생은 `졸속` "NCS로 나랏돈 다 해먹는 줄 알았는데, 이제 걔도 나가리 됐어" ​ 몇 달 전 한 취재원과의 만남 중에 우연히 전 정부에서 NCS를 채택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그의 주장은 이렇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십 수 년 간 정부부처 어딘가에서 돌고 돌았던 `국가직무능력표준` 정책이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본격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 NCS의 탄생 배경에 대해 그는 일부 관료들과 청와대가 합작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취재원은 “일부 관료들이 급히 만든 게 NCS다. 무슨 의도였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 ‘능력중심사회’가 모토인 NCS와는 엇갈리는 대목이다. 지난해 한 대선 주자의 ‘선의’ 발언이 문득 떠오른다. ​ 그 한 마디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그.. 2020. 5. 19.
[JOB다한이야기] `군에 말뚝을 박겠다고?`…취업매거진 편집장의 고민 아들 녀석이 군에 말뚝을 박겠다고 얘기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활달하고 붙임성이 좋아 어떤 일을 할까 기대가 컸기에 더욱 의외였다. ​ 혹시 빨리 장가가고 싶은 마음에 억지로 짜낸 궁여지책이 아닐까. 휴가 나온 아들에게서 속마음을 확인해봤다. 녀석은 나름대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월급 또박또박 나오지, 집 문제 해결되지, 이사를 자주 다닐 필요도 없지.... 얘기를 듣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 청년실업률이 하늘을 찌르는 요즘 이처럼 좋은 직업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공무원이 이 시대 청년취업의 대세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적성에는 맞을까. ​ ​ ◇ "군복이 불편하지 않아요" "군복이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군복을 입고 못 할 일이 없는데 왜 선입견을 품는지 모르.. 2020. 5. 19.